<출처=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의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있고, 반풍(潘風)에 의해 최근 하락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이번 주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전국 1020명(무선 6: 유선 4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6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상승한 37.8%(매우 잘함 11.4%, 잘하는 편 26.4%)로 30%대 중후반으로 올라서며 지난 5월 3주차(32.3%)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p 내린 57.7%(매우 잘못함 37.7%, 잘못하는 편 20.0%)로 지난주에 이어 5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9.9%p로 지난주 20%대에서 10%대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4.5%.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몇 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주초까지 이어진 해외순방 관련 보도와 청와대 수석 및 일부 차관 교체 관련 보도 등 주로 긍정적인 언론노출이 계속되며 지지층이 점진적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2.0%p, 19.4%→31.4%, 부정평가 58.2%), 대구·경북(▲9.2%p, 52.5%→61.7%, 부정평가34.2%)과 부산·경남·울산(▲3.9%p, 39.6%→43.5%, 부정평가50.5%), 대전·충청·세종(▲4.3%p, 38.3%→42.6%, 부정평가55.1%) 등 수도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올랐다. 경기·인천(▼2.3%p, 33.6%→31.3%, 부정평가65.9%)과 서울(▼0.5%p, 33.0%→32.5%, 부정평가62.6%)에서는 소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은 5월 4주차에 반등한 이래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국민의당은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낙폭은 둔화된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오른 31.8%로 더민주와의 격차를 3.4%p로 벌리며 1위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1.7%p, 45.3%→57.0%, 1위), 대전·충청·세종(▲6.6%p, 32.8%→39.4%, 1위), 광주·전라(▲7.9%p, 12.2%→20.1%, 2위)에서 큰 폭으로 올랐고, 부산·경남·울산(▲2.8%p, 34.7%→37.5%, 1위)에서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경기·인천(▼3.3%p, 29.7%→26.4%, 2위)과 서울(▼1.3%p, 26.1%→24.8%, 2위)에서는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7%p 내린 28.4%를 기록, 지난주에 올라섰던 30%대를 유지하지 못하고 2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7.8%p, 33.5%→15.7%, 3위)에서 급격하게 하락했고, 대구·경북(▼9.2%p, 22.2%→13.0%, 2위)에서도 하락폭이 컸으며, 대전·충청·세종(▼4.4%p, 35.7%→31.3%, 2위)과 부산·경남·울산(▼1.0%p, 28.8%→27.8%, 2위)에서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5.9%p, 29.5%→35.4%, 1위)에서는 크게 올랐고, 경기·인천(▲0.1%p, 31.9%→32.0%, 1위)에서는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0.7%p 내린 15.6%로 3월 5주차(14.8%)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4.8%p, 16.8%→12.0%, 3위), 부산·경남·울산(▼3.1%p, 13.9%→10.8%, 3위), 대전·충청·세종(▼0.5%p, 12.2%→11.7%, 3위), 대구·경북(▼0.3%p, 10.3%→10.0%, 3위)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8.6%p, 33.2%→41.8%, 1위)에서는 큰 폭으로 반등했고, 경기·인천(▲0.1%p, 14.4%→14.5%, 3위)에서는 횡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오른 25.3%로,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2.7%p로 벌리며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이어갔다.

반 총장은 광주·전라(▲14.9%p, 13.6%→28.5%, 1위)에서 급격하게 상승했고, 영남 지역인 대구·경북(▲5.9%p, 35.3%→41.2%, 1위)과 부산·경남·울산(▲2.2%p, 25.8%→28.0%, 1위)과 더불어, 반 총장의 출신 지역인 대전·충청·세종(▲5.6%p, 25.2%→30.8%, 1위)에서도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과 동일하게 수도권인 경기·인천(▼4.1%p, 23.3%→19.2%, 2위)과 서울(▼1.8%p, 22.0%→20.2%, 2위)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3.4%p, 14.1%→17.5%, 3위), 30대(▲8.8%p, 14.3%→23.1%, 2위), 40대(▲1.0%p, 18.8%→19.8%, 2위) 등 문재인 전 대표가 강세를 보여왔던 연령층에서 상승했으나, 60대 이상(▼4.6%p, 39.0%→34.4%, 1위)과 50대(▼0.4%p, 30.1%→29.7%, 1위)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도 문 전 대표의 주요 지지층인 진보층(▲4.0%p, 9.2%→13.2%, 3위)과 중도층(▲4.2%p, 19.2%→23.4%, 1위)에서는 오른 반면, 보수층(▼6.2%p, 43.1%→36.9%, 1위)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030세대, 중도·진보층 일부가 반기문 사무총장으로 이동하며 22.6%로 0.6%p 하락했지만, 반기문 사무총장과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하며 2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9.8%p, 23.6%→13.8%, 3위)를 비롯해 대전·충청·세종(▼5.0%p, 24.5%→19.5%, 2위)과 대구·경북(▼6.3%p, 15.7%→9.4%, 3위)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도권인 서울(▲2.8%p, 21.2%→24.0%, 1위)과 경기·인천(▲2.7%p, 26.5%→29.2%, 1위), 부산·경남·울산(▲2.5%p, 22.7%→25.2%, 2위)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8.3%p, 33.3%→25.0%, 1위)와 20대(▼4.7%p, 33.0%→28.3%, 1위)에서 주로 하락했고, 50대(▼0.3%p, 15.7%→15.4%, 2위)에서도 소폭 내린 반면, 40대(▲3.4%p, 31.3%→34.7%, 1위)와 60대 이상(▲4.4%p, 6.9%→11.3%, 3위)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6%p, 40.8%→38.2%, 1위)과 중도층(▼2.6%p, 25.2%→22.6%, 2위)에서 하락했으나, 보수층(▲2.8%p, 8.5%→11.3%, 2위)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반기문 사무총장의 등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3%p 반등한 13.2%로 10%대 초중반으로 올라서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안 상임대표는 광주·전라(▲9.9%p, 17.7%→27.6%, 2위)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고, 부산·경남·울산(▲5.2%p, 8.8%→14.0%, 3위)과 대구·경북(▲1.7%p, 8.2%→9.9%, 2위)에서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3.6%p, 15.5%→11.9%, 3위)과 경기·인천(▼0.7%p, 12.1%→11.4%, 3위), 대전·충청·세종(▼1.6%p, 8.0%→6.4%, 5위)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8.0%p, 9.7%→17.7%, 2위), 50대(▲2.3%p, 12.1%→14.4%, 3위)와 60대 이상(▲1.7%p, 11.1%→12.8%, 2위)에서는 상승한 반면, 40대(▼4.0%p, 13.8%→9.8%, 3위)와 30대(▼0.4%p, 12.3%→11.9%, 3위)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9%p, 11.3%→15.2%, 2위)과 보수층(▲3.3%p, 8.0%→11.3%, 2위)에서는 올랐으나, 중도층(▼1.4%p, 15.9%→14.5%, 3위)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로 촉발된 ‘메피아 논란’이 언론보도를 통해 확산되며 0.8%p 하락한 5.9%를 기록했으나 4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5%p 오른 4.6%로 두 계단 올라 5위로 상승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p 하락한 4.5%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승민 의원이 3.6%, 안희정 충남지사가 3.2%, 원희룡 제주지사가 2.3%, 남경필 경기지사가 1.7%, 김부겸 의원이 1.5%, 홍준표 경남지사가 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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