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서 '맞춤형 보육제도' 토론회 개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맞춤형 보육제도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한어총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실시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육정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결과, 맞춤형 선택 부모가 5%에 불과했다.

또 종일반 12시간 운영, 비현실적인 보육료 단가, 두 자녀 이하 가정과 전업맘 영아들에 대한 어린이집 이용제한 등의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어총은 "산적한 문제점을 방치한 채 정부가 의지만 앞세워 7월부터 강행 예정인 맞춤형 보육제도는 누리과정에 연이어 보육대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학부모의 의견수렴 및 정확한 보육수요 예측을 위해 내년으로 시행을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와 부모, 보육교직원이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보육서비스가 개선되는 맞춤형 보육 모델 마련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광진 한어총 회장은 "맞춤형보육은 보육서비스에 대한 부모들의 서비스 접근성을 악화시켜 오히려 양육 스트레스를 고조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애착관계 형성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대한민국 영유아보육의 중심에 서 있는 30만 보육교직원과 함께 이번 토론회를 통해 맞춤형보육 문제점의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이번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이 주최하고 한어총이 주관으로 '맞춤형보육제도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사회는 이상수 한어총 맞춤형보육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좌장은 유구종 강릉원주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가 진행하고 김종필 한어총 정책연구소장의 발제, 이영숙 한어총 맞춤형보육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한경옥 원장, 보육교사와 학부모, 보건복지부 보육정책 책임자가 주제 발표 후 토론에 나선다. 국회의원, 정책관계자,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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