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리얼미터>

4·13총선으로 여소야대 국회가 탄생해 '협치(協治) 정치'가 시동을 걸었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9~13일까지 전국 2526명(무선 60%, 유선 40%)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4%p 내린 34.5%(매우 잘함 10.5%, 잘하는 편 24.0%)로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다시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1.2%p 오른 61.1%(매우 잘못함 40.6%, 잘못하는 편 20.5%)로 다시 60%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40대,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주초부터 이어졌던 '이란 경제 성과 논란'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정부책임론 확산, 주 중후반부터 제기된 '북한 리영길 처형설 오보' 논란과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의혹' 수사 지연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청와대 원내지도부 회동 후 여야 3당이 모두 하락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체제가 확정된 새누리당은 0.6%p 하락한 29.8%로, 지난 3주 동안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이며 20%대로 내려앉았다.

우상호·변재일 원내지도부를 확정하고 당선인 워크숍을 광주에서 개최했던 더불어민주당 역시 0.1%p 하락한 27.7%로 3주 연속 27%대를 기록했다.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완료한 국민의당 또한 1.7%p 내린 20.1%로 2주 연속 하락하며 2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의당은 대전·충청·세종(▲6.7%p, 4.1%→10.8%)과 부산·경남·울산(▲2.2%p, 5.8%→8.0%), 40대(▲3.3%p, 11.7%→15.0%)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0.4%p 상승한 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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