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대법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구 새누리당 당사에서 제 20대 총선 서울 마포(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공=포커스뉴스>

안대희 전 대법관이 17일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께서 꿈꾸는 대한민국을 위해 '신뢰'를 철칙으로 삼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를 하겠다"며 20대 총선 서울 마포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다음은 안 전 대법관과의 일문일답이다.

Q. 강승규 위원장과 경선을 해야 하는데, 100프로 여론조사와 일반국민 70% 대 당원 30% 경선 방식 중 어떤 것을 선호하나?

A.어떻게든 관련 없다. 당에서 정해주는 방식으로 하겠다.

Q.마포갑 험지가 아니라는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진정한 험지라 생각한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8700여표라는 엄청난 차이가 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치른 선거에서는 무려 11% 차이가 났다. 그리고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22% 차이가 났다. 잘 아시는 것처럼 노웅래 의원이 선대부터 터를 닦아와서 아무도 거의 이기지 못한 그런 곳이다. 마포의 중요성을 생각해서 새누리당 총선 승리를 위해 마포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마포를 온 것이다.

Q.연장선상에서 질문이다. 당 지도부는 여권 험지인 동북벨트에 가서 당 분위기를 띄워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A.분명 말하지만, 저도 해운대 출마를 원하고 있었다. 서울 선거가 어렵다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따라 최고위 전체결의 따라 김무성 대표가 손수 권유를 했다. 순수하게 당론이 정해지면 그에 따르겠다고 말씀 드렸고, 그대로 했다. 아주 공식적으로 말하자면 당이 정해주는 방식으로 당과 충분한 협의 거쳐 저도 충분히 고민한 끝에 마포갑을 선택했다.

Q.김무성 대표가 제안했던 지역 중에 마포갑이 포함됐나?

A.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렵다. 결정이 그렇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Q.중학교를 마포에서 졸업한 것 말고는 연고가 딱히 없지 않나?

A.마포는 제가 생활하는 곳이다. 식사도 일주일에 3~4번 한다. 숭문중학교를 졸업했고 자랑스런 숭문인상도 받았다. 마포에서 제게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분이 많을 것이다.

Q.당내 경선 거쳐야 한다. 얼마 전 험지출마 수용을 했는데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한 의견은?

A.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경선방식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데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잘못 비춰지면 기득권 유지하려는 비춰질 가능성도 있다. 원래 상향식 공천의 취지는 좋은 뜻이다. 하지만 지금 정당 시스템으로 이것이 새로운 인재 수혈에 좋은것인지 (의문이다). 공천을 받았다는 것이 아니다. 경선을 하라는 것이 당의 입장이다. 이른바 험지출마론이라고 한다면 전체적인 선거를 도와달라는 이야기다.

바로 상대 당과 선거를 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당내 경선은 서로 어려운 입장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어딜 가든 마포를 가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마포에 와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다른 어딜 가나 미리 와서 열심히 하고 있는 분들에게 저는 이상한 사람 되는 것이다. 정치를 결심한 이상 공정한 경쟁 거쳐 하면 되는 것 아닌가. 경선 방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

Q.김무성 대표와 한 이야기가 언론에 흘러갔다고 했는데 김 대표는 안 전 대법관과 한 얘기를 다른 곳에서 한적 없다고 했다. 그 이후에 통화 했나?

A.연락을 하고 있다. 그 때 그거는 다른 사람 했는가. 어쨌든 하지 않은 이야기가 흘러나와서 당시에 의견을 표시했다. 저라고 다른 분이 열심히 하는데 가면 좋겠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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