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기문은 새정치 출신, 돌아오면 함께할 것"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차기 대권주자 후보들을 누르고 압도적 1위를 자치했다. <제공=포커스뉴스>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까.

국민일보와 지앤컴퍼니가 공동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4.4%를 차지해 다른 후보들 중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반 사무총장(24.4%)이 1위, 박원순 서울시장(10%),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7.6%),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7.2%),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6.7%) 순이다.

가장 중요한 차기 대통령 리더십 덕목은 소통과 조율의 리더십(45.8%), 명확한 국가비전(16.6%), 강한 추진력(13.4%), 혁신적이고 창조적 리더십(11.7%), 국제적이고 미래지향적 안목(10.4%) 등이었다.

반 총장은 야당 텃밭으로 불리는 광주·전라(호남)지역에서 18.1%로 2위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적합도 1위를 거둬 강세를 보였다.

특히 강원·제주 지역에서 35.9%, 인천·경기 30.8%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김무성 대표는 여권 지지기반이 상당수 반 총장으로 몰리며 7.2% 4위에 그쳤다. 자신의 지역구인 PK(부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9.3%에 그쳐 반 총장의 21.5%에 크게 못 미쳤다.

문재인 대표는 적합도 조사에서 7.6%를 기록해 김 대표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지만 호남지역에서는 2.7%를 기록해 반 총장, 박 서울시장, 안 전 대표, 심지어 3.5%를 차지한 김무성 대표에게도 밀렸다.

한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토론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반기문 총장은 우리당 출신이다. 반 총장이 만약 정치를 한다면 주인공 역할을 하든, 정당 정치를 돕는 역할을 하든 당연히 우리당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당 영입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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