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APEC 정상회의 등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행보, 그리고 천정배 신당 창당추진위 출범으로 야권 분열에 의한 반사이익으로 당청지지율이 동반상승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한 주 만에 상승세가 꺾이고 소폭 하락했다.

대통령 지지율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은 10월 셋째 주 이후 5주 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11월 3주차(16~20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4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6.2%(매우 잘함 18.4%, 잘하는 편 27.8%)로 1주일 전 대비 0.6%p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하락한 48.3%(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5.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주일 전 4.1%p에서 2.0%p 좁혀진 2.1%p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1.9%p) 안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1.5%p 오른 42.3%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0.2%p 소폭 하락한 26.8%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전 주와 비슷한 5.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2%p 감소한 22.2%.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9.5%p)과 경기·인천(▲4.2%p), 20대(▲3.7%p)와 30대(▲2.8%p), 진보층(▲5.7%p)과 보수층(▲2.3%p)에서 상승했다.

이는 주말 도심시위에 대한 과격시위 논란으로 보수층이 결집하고, 천정배 의원 발 신당 창당추진위 출범으로 야권이 분열되면서 진보성향의 수도권 20~30대의 지지층이 유입이 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3.6%p)과 서울(▲1.8%p), 50대(▲2.9%p)와 20대(▲1.8%p)에서는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6.4%p), 30대(▼3.0%p), 진보층(▼3.9%p)에서는 하락했는데, ‘千신당 창당추진위’ 출범으로 인한 야권분열에 실망한 전통적 야권 지지층의 이탈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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