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9주 만에 반등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로 지난주와 비교해 2%p 올랐다. 반면, 부정 평가는 3%p 줄어든 4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갤럽 분석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찬성을 앞지르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 것은 지난 27일 국회 시정연설의 영향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시정연설에서 4대 개혁, 경제활성화, 청년 고용절벽해소, 교과서 국정화 관련 입장 등을 역설했다.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이어 반대 여론이 찬성을 앞질렀다. 

응답자의 49%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찬성 입장을 밝힌 응답자는 36%에 그쳤다. 16%는 입장을 유보했다. 

교육부가 국정화 방침을 발표한 지난 12일 직후 조사에서는 찬반 42%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여론의 무게 중심이 반대 쪽으로 기울었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39%,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2%p 하락한 2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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