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GS25, 특별혜택 부여
bhc·CU, 다양한 프로모션 예정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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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이승주 기자] 유통업계가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NFT가 MZ 세대를 중심으로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이를 활용해 기업 이미즤를 제고하고 젊은 고객층의 유입을 노리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 BBQ그룹은 지난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을 위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NFT 1만개를 발행했다. 마스코트인 '치빡이' 이미지를 활용했다. NFT 소유 고객 한정으로 특별한 이벤트와 할인 혜택을 주며 이벤트 시작 직후 하루 1000명 이상의 참여자가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BBQ가 발행한 'BBQ ALL-PICK NFT. [사진=제너시스BBQ]
BBQ가 발행한 'BBQ ALL-PICK NFT. [사진=제너시스BBQ]

BBQ 관계자는 "희소성과 유일성을 만들고 소장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NFT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bhc치킨은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사용하면 없어지는 쿠폰이 아닌, 영구적으로 소장할 수 있는 쿠폰인 '쿠폰형 NFT'를 내놨다. 자사 캐릭터 '뿌찌(Pucci)'를 활용해 MZ세대를 공략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메타콩즈와 손잡고 NFT를 선보였다. GS25와 메타콩즈는 NFT 개발 운영, 컬래버레이션 상품 및 굿즈 제작, 팝업 스토어 운영 등 상호협력을 진행한다. GS리테일은 이번 NFT 제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충성 고객층 추가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또 삼각김밥 캐릭터 '삼김이 NFT'를 3333개 제너레이티브 아트 방식으로 제작했다. 4개의 작품 등급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고객들에게 증정했다.

최송화 GS리테일 메타버스전략TFT매니저는 "앞으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비롯해 재미난 세계관 및 스토리텔링을 부여해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 캐릭터 NFT는 오픈씨(OpenSea)등 NFT 전문 거래 플랫폼을 통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BBQ 올픽(ALL-PICK) NFT는 오픈씨를 통해 최대 30만원에, 메타콩즈가 현재 선보이고 있는 '메타콩즈', '베이비콩즈' 등 NFT는 1개 당 최저가로 약 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자체 제작한 캐릭터 NFT의 지속적인 가치보전을 위해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BBQ는 자사 NFT를 소장하고 있는 고객 대상으로 지속적인 이벤트를 연다. NFT를 가지고 매장에 방문하면 추가로 사이드메뉴를 지급하거나 할인 혜택을 적용해 소장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치를 지니게 만든다는 것이다. 

GS25와 메타콩즈가 협업 제작하는 NFT. [사진=GS리테일]
GS25와 메타콩즈가 협업 제작하는 NFT. [사진=GS리테일]

GS25는 최근 출시한 '삼김이 NFT' 작품을 프리미엄·유니크·레어·슈프림 등 4개 등급으로 나눠 등급별로 삼각김밥, GS25 모바일 상품권, 와인셀러 등의 혜택을 준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실장은 "인공지능 기반의 NFT를 발행하고 특별한 혜택을 더해 소장자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MZ세대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hc와 CU는 자사 NFT를 소유한 고객에게 특전을 제공하는 방안들을 수립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NFT 관련 마케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NFT 가치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면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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