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

"학문 융합적 접근을 통해 북한에 대한 분석이 이뤄진다면 올바른 통일한국의 미래상을 그리는데 기여할 것."

13일 오전 10시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2015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에 참석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북한에 대한 '거시적인 탐구'와 '미시적인 분석'의 균형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일 '독일통일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던 홍 장관은 독일 통일과 통합에 기여한 전문가 및 관료들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홍 장관은 "한 독일 전문가는 독일통합 과정에서 인문학적, 심리학적 접근이 부족했다고 밝혔다"라며 "분단국에 살고 있는 나는 그런 고민이 그저 ‘행복한 고민’으로 들렸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췄다.

이어 "통일된 독일의 전문가가 하고 있는 이런 고민을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리 한다면 통합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북정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올바로 이해해야 한다"라며 "그런 맥락에서 이번 학술회의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번 회의가 그동안 각국의 연구실에서 축적해 온 북한과 통일에 대한 연구 성과를 서로 나누고 열띤 토론을 통해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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