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식신·쿡썹과 업무협약
밀·비즈 솔루션 개발 시너지 극대화
GS25, 쿠캣 550억원에 인수·자회사 편입
편의점·슈퍼 등 기존 플랫폼과 시너지 기대

김종선(가운데) CJ프레시웨이 전략기획담당과 안병익(왼쪽) 식신 대표, 김한성 래식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김종선(가운데) CJ프레시웨이 전략기획담당과 안병익(왼쪽) 식신 대표, 김한성 래식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굿모닝경제=이승주 기자]  유통가들이 푸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푸드테크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13일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CES 2022)를 주관하는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에 따르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3420억 달러(약 410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푸드테크 데이터 네비게이터는 2020년 170억 달러(약 20조원) 이상이 푸드테크 기업에 투자됐다고 발표했다. 

CJ프레시웨이는 모바일 식권 플랫폼 '식신', 공유주방 서비스 '쿡썹'과 푸드테크 기반의 밀·비즈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식신은 국내 최대 직장인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신 e식권'과 빅데이터 기반 맛집 정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쿡썹은 외식 사업자에게 주방, 인력, 배달 등을 제공해 지점 확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식신과 함께 급식 사업자가 점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돕는 모바일 식권 시스템을 개발한다. 

'쿡썹'을 운영하는 '래식'은 외식사업자를 위한 사업 확대 지원에 나선다. 

김종선 CJ프레시웨이 전략기획담당은 "CJ프레시웨이는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과 계속 협력해 푸드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푸드 스타트업 주식회사 쿠캣(COOKAT)을 공식 인수한다.

이번 인수에서 GS리테일은 구주 매수 및 신주 발행 등을 포함해 약 550억원을 투자한다. 재무적 투자자로서 NH투자증권 PE본부(NH PE)가 참여해 신주 발행 등에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

쿠캣은 2014년 설립한 푸드 스타트업 회사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이상 신장했다. 쿠캣의 기업가치는 약 1100억~1200억원 수준이다.

GS리테일은 푸드 기반의 미디어 채널 '오늘 뭐 먹지' 및 e-커머스 플랫폼 '쿠캣 마켓'을 운영하는 쿠캣을 인수함에 따라, MZ고객의 유입을 기대한다.

또 GS리테일은 기존에 진행됐던 협력과는 차원이 다른 시너지 빅뱅을 사업 전체에서 진행한다.

먼저, 오프라인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추진 한다. ▲GS25 X 쿠캣마켓 플래그십 매장 출점 ▲냉동 외 상품으로 취급 카테고리 확대 ▲MZ세대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 및 출시 ▲공동 R&D 및 마케팅 등이다.

즉시배송이나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GS더프레시가 MFC 냉동 상품 보관소 기능 확대 ▲요기요, 쿠캣 마켓 등을 통한 동시 판매 상호 시너지를 구축 ▲GS리테일의 상품 소싱력을 기반으로 한 상품 카테고리 확장 등을 공동 진행한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이번 인수는 3300여 만명에 이르는 글로벌 MZ세대 고객을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셔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GS리테일은 보다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MD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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