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8일 오전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 대해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신 총괄회장을 자신들 주장의 수단으로 또 다시 내세우는 상황은 도를 넘은 지나친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은 “국민 여러분의 우려와 상심을 크게 샀던 경영권 분쟁 논란이 정리돼 가는 시점에 또 다른 걱정을 끼쳐드려 안타깝다”며 “롯데의 경영권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전 부회장의 소송제기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면서도 “신 회장의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에 대한 사항은 상법상 절차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통해 적법하게 결정된 사안이다. 소송이 현재 상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윤사의 지분을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50%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지난달 17일 국정감사에서도 알려진 내용이다.

그러나 광윤사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 약 28% 정도만 보유하고 있어 현재의 일본롯데홀딩스 및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이는 지난 8월17일 일본롯데홀딩스 주총을 통해 이미 확인됐다고 롯데그룹은 주장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소송 참여 경위와 법리적 판단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지난 7월과 8월에 있었던 해임지시서, 녹취록, 동영상 공개 등의 상황에서도 드러났듯이 진정한 의사에 따른 것인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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