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는 2021 웨이브 어워즈를 발표했다. [사진=웨이브]
웨이브는 2021 웨이브 어워즈를 발표했다. [사진=웨이브]

[굿모닝경제=김형수 기자] 웨이브는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VOD(다시보기) 시청 시간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한 2021 웨이브 어워즈를 16일 발표했다.

2021년 웨이브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프로그램으로 '런닝맨'이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드라마는 올해 상반기 다크 히어로 열풍을 불러일으킨 웨이브 오리지널 '모범택시', 미국 드라마 부문은 HBO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왕좌의 게임'이 왕좌를 차지했다.

웨이브 어워즈 올해의 드라마 부문에서는 '모범택시', '원 더 우먼', '검은태양', '경찰수업' 등 웨이브 오리지널 작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 웨이브가 액션 스릴러, 정치 블랙코미디, 로맨틱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 만큼 올해의 웨이브 오리지널 차트도 공개됐다. 전체 드라마 차트 1위를 기록한 모범택시가 오리지널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원 더 우먼, 검은태양이 뒤를 이었다. 예능 프로그램은 웨이브 선공개로 화제를 모은 '편먹고 공치리'와 '피의 게임'이 오리지널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방송사와 동시 방영이 아닌 오직 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발기부전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를 그려낸 '유 레이즈 미 업'이 8위, 오리지널 중 가장 최근 공개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집계 기간의 불리함에도 순위권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런닝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시청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록됐다. 런닝맨은 2017년 웨이브 연간 예능 순위 5위로 출발, 매년 순위가 상승해 작년 첫 1위를 달성하고 올해도 자리를 지켜냈다. 이어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무한도전', '미운 우리 새끼' 등이 순위를 차지했다. 

올해 첫 방영한 신규 프로그램들의 진입도 돋보인다. 올해 3월 첫 방영한 '심야괴담회'는 총 누적 회차가 37회차임에도 다 회차 수를 보유하고 있는 장수 예능프로그램들을 제치고 9위에 안착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이 15위에 올랐고, 내년 시즌2를 기획하고 있는 '강철부대'가 19위에 올랐다.

올 한해 웨이브는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국내 최초 및 독점 공개 작품들을 대거 소개했다. 1위는 단연 HBO ‘왕좌의 게임’ 시리즈가 차지했다. 8개 시즌이 고르게 사랑받으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왓치맨', '유포리아', '언두잉', '메어 오브 이스트 타운' 등 웨이브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 HBO 독점작들도 상위권을 지켰다.

장기 시즌 시리즈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열풍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연말 결산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던 'FBI'와 '씰팀'은 올해에도 5위권 내에 진입했고, 올해 초부터 미국 드라마 차트를 주름잡은 '블라인드 스팟'이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드라마 차트를 선점해온 중국드라마 부문은 로맨스 판타지 장르물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중드 1위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유리미인살’이 차지했다.  또 스테디셀러 무협드라마 ‘진정령’이 2위에 오른데 이어 ‘여의방비’, ‘연희공략: 건륭황제의 여인’, ‘산하령’이 나란히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사교양 부문에서는 웨이브 어워드가 시작된 2017년 이후 부동의 선두를 유지한 ‘그것이 알고 싶다'가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프로그램은 올해 신규 진입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이하 꼬꼬무)’다. 꼬꼬무 시리즈는 시즌2가 2위를 차지하는 등 3개 시즌 전체가 TOP5 이내에 랭크됐다. 3위는 ‘궁금한 이야기 Y’가 차지했다.

영화 카테고리에서는 ‘해리포터’의 흥행이 여전했다. 해리포터 시리즈 8개 모두 차트를 채웠고, 그 중에서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웨이브 관계자는 "2021 웨이브 어워즈 발표를 기념해 연말부터 올해의 인기작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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