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the Gotham Awards)에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왼쪽부터) 배우 이정재, 정호윤과 황동혁 감독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the Gotham Awards)에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왼쪽부터) 배우 이정재, 정호윤과 황동혁 감독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굿모닝경제=박선하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한국 작품 중 처음으로 미국 고담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징어 게임'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1 고담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상을 수상했다.

수상 발표 후 무대에는 황동혁 감독과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 이정재, 정호연이 함께 올랐다.

황동혁 감독은 영어로 "2009년 처음 이 대본을 썼을 때 사람들은 비현실적이고 이상하다면서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다"며 "이 쇼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기까지 12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쇼가 지구상에서 넘버원 쇼가 되는 데는 12일도 걸리지 않았다"면서 "이건 기적이다. 이 드라마를 봐주셔서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지연 대표는 "시리즈 공개 후 가장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은 한국말로 된 작은 쇼를 향해 전 세계에서 보내준 크나큰 성원"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감사를 전 세계 팬들에게 보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동혁 감독님은 천재인 것 같다. 같이 일했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너무나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정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담 어워즈는 미국 독립영화 지원단체인 인디펜던트 필름메이커 프로젝트(IFP)가 지원하는 시상식으로, 향후 열릴 다양한 시상식 결과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행사로 평가 받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는 올해 고담 어워즈에서 신작 시리즈 부문 최고 연기상(Outstanding Performance in a New Series) 부문과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정재의 신작 시리즈 부문 최고 연기상 수상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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