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격차 22조원→1조2665원…향후 주가 향방 기상도도 희비 엇갈려

연말 코스닥 시가총액 대장주가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부동의 1위사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급락한 반면 2위사 에코프로비엠은 급등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CI.[이미지=각사]
연말 코스닥 시가총액 대장주가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부동의 1위사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급락한 반면 2위사 에코프로비엠은 급등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CI.[이미지=각사]

[굿모닝경제=방영석 기자] 연말 코스닥 시가총액 대장주가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부동의 1위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급락한 반면 2위사 에코프로비엠은 급등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면서도 양극재 시장 1위사인 에코프로비엠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달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양사의 경쟁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변동 추이.[이미지=네이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변동 추이.[이미지=네이버]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초 17만원대 주가로 26조원대 시가총액을 유지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코로나19 사태 종식이 다가오면서 3개월 사이 37.6% 하락했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실적 부진으로 기대했던 렉키로나 유럽 판매 허가 이후에도 주가가 확실한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 변동 추이.[이미지=네이버]
에코프로비엠 주가 변동 추이.[이미지=네이버]

반면 올해초 주가는 18만원대, 시총은 4조원 수준에 불과했던 에코프로비엠은 전방산업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실적과 주가가 지속 상승했다. 3개월 주가 상승률은 96.9%에 달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부진과 에코프로비엠의 약진으로 올해 초 22조원에 달했던 양사의 시가총액 격차는 11월 25일 기준으로 1조2665억원까지 좁혀진 상태다.

현재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이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 판매 부진 이후 증권사들 대다수가 목표주가를 하향한 상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로서는 신약 출시와 유럽 판매허가를 받은 렉키로나 매출 확대 등으로 올 4분기에 큰폭의 실적 개선을 보여야하는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 변동 추이.[이미지=키움증권]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 변동 추이.[이미지=키움증권]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공장증설, 원가 경쟁력 확보를 끝마친 상황에서 전방산업의 급성장으로 꾸준한 실적‧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주가 상승을 억누를 별도 악재가 없다는 분석이다.

두회사의 시총 순위가 역전될 경우 셀트리온헬스케가 지난 2018년 차지한 이후 4년 만에 바뀌게 되는 셈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 미국향 감소로 3분기 시장 기대치 이하의 저조한 실적을 거둬들였다”며 “렉키로나의 유럽 승인 소식으로 4분기 실적 개선의 발판을 확보한 만큼 계약 물량에 따라 실적 상승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보고서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각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에 미래 실적 성장 기대감을 선 반영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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