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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박선하 기자] '벤투호'가 이라크와의 카타르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 이라크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모처럼 3골이나 터진 경기였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릴레이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볼 점유율이 70%를 넘었고, 슈팅 5개 중 4개가 유효슈팅으로 연결됐다. 

양팀의 균형은 전반 33분 깨졌다. 골문 앞에 서있던 이재성은 자신의 앞으로 흘러온 공을 왼발로 차분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에 들어서자 이라크는 체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 보였다. 이에 대표팀은 추가골 사냥을 시작했다.

후반 29분 조규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결정지었다. 손흥민은 10년 전 자신이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장소에서 기분 좋게 다시 득점을 터트렸다. A매치 통산 30번째 득점이었다.

마지막 득점 찬스는 정우영이 잡았다. 정우영은 황희찬이 넘겨준 공으로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면서 조 2위를 유지했다. 승점은 14점이다.

벤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인 월드컵 본선행으로 향하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승점을 최대한 획득해 목표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A매치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벤투호는 내년 1월 말 다시 소집돼 최종예선 7, 8차전 원정 2연전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