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의 절반 이상이 담임직책을 맡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충청지역 교육대학교 학생들이 교육재정효율화방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제공=포커스뉴스>

기간제 교사의 절반 이상이 담임직책을 맡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전국 초·중·고 담임 교사 중 기간제 교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2만1000여명의 담임선생님이 기간제 교사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 기간제교사의 숫자는 4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사람이 담임직책을 맡고 있는 셈이다.

전국적으로 정교사의 수는 37만6000여명으로 일부 정교사들이 담임직책을 회피해 기간제 교사에서 업무를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지역 정교사 가운데 최근 5년간 담임교사를 한 번도 맡지 않은 교사는 대전 777명, 충남 703명에 달했다. 이는 해당지역의 기간제 담임교사의 숫자(대전 505명, 충남 637명)보다 많은 숫자다. 정교사 인력 부족으로 기간제 담임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담임직책에 대한 충분한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을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교육부는 담임교사에게 매월 11만원의 인센티브와 교감승진 시 가산점으로 부여하고 있다”며 “담임 직책에 대한 업무과중이 명확한 만큼 적절한 인센티브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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