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가 신고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되어 있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실의 모습.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된 20대 여성에 대한 2차 검사 결과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포커스뉴스>

그동안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환자로 유일하게 남아있던 환자가 바이러스 검사결과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28일이 경과되는 29일이 메르스 완전 종식일(WHO 종식 기준)이 될 전망이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80번째 확진환자로 9월 30일과 10월1일 서울대병원 및 질병관리본부의 1, 2차 바이러스 확인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음성판정 기준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연속 바이러스 검사를 해 모두 음성으로 나와야 한다.

이 환자는 지난 6월7일 확진된 이후 116일간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해외의 메르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해당환자의 메르스 양성기간 116일은 최장기간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은 “환자가 가진 면역이상 기저질환은 바이러스 감염을 제거하는데 지장을 초래해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나오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날 환자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28일(잠복기 14일의 2배)이 경과되는 10월29일 24시가 완전 종식 시점이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메르스 치료를 위해 그간 헌신해 온 의료기관 종사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메르스는 완치됐지만 아직 병원 치료중인 5명의 환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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