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의 수출기업 특례보증이 신용도 보통 이상(KR8등급 이상)의 기업에 80% 이상 집중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출기업 특례보증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보는 지난 7월 기준 수출중소기업 특례보증으로 1505개의 기업에 7495억원을 신규 보증했다.

이 가운데 KR8등급 이상에는 1070개 기업, 6135억원이 지원된 반면 KR9등급 이하 기업은 435개 기업, 1360억원(18.1%)에 그쳤다.

최근 3년간 보증 현황도 KR8등급 이상 기업은 2013년 전체의 76.3%, 2014년 77.3%, 올 7월 81.9%로 증가했다. KR9등급 이하 기업은 2013년 23.7%, 2014년 22.7%, 올 7월 18.1%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중소기업 특례보증제도는 출자금의 원활한 지원을 통해 수출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취지로 도입됐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를 부도가능성에 따라 KR15단계로 구분해 지원하고 있다.

민 의원은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능력은 미약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수출역량을 높이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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