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C, 관련 시장 연평균 26% 성장 전망

삼성디스플레이가 고객사들에게 공급 중인 노트북용 OLED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고객사들에게 공급 중인 노트북용 OLED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굿모닝경제=오세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OLED 패널 전략이 통하는 모양새다. 노트북용 OLED 패널 시장이 연평균 26%씩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11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노브툭용 OLED 패널의 매출은 연평균 26%씩 성장률을 보이며 2026년에는 82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조사업체는 또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에 적용되는 OLED 패널 매출이 5년 뒤인 2026년에는 610억 달러(약 7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노트북용 OLED 패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다.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노트북용 OLED 패널 개발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세계 최초로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의 노트북용 OLED 개발에 성공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주사율 90헤르츠(Hz) 노트북용 OLED를 본격 양산했다. 노트북 제조업체 에이수스는 최신 노트북 시리즈에 삼성디스플레이 90Hz OLED를 장착했다.

응답속도가 빠른 OLED 장점 기반으로 화면의 이미지 끌림 정도가 120Hz LCD(액정표시장치) 보다 약 10% 우수하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화면 주사율은 1초간 이미지가 몇 번 바뀌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주사율이 90Hz일 경우 90개의 정지 화면이 1초 동안 빠르게 바뀌면서 사람이나 차가 실제로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주사율이 높을수록 더 많은 화면이 더 빠르게 바뀌면서 끊김없는 자연스러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주사율이 너무 높으면 그만큼 발열과 소비전력이 커져 고사양의 그래픽 카드 장착이 필요해 제품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노트북용 OLED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노트북 수요 증가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게이밍 수요가 급증하면서 노트북을 비롯한 IT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삼성 OLED가 유려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화질로 LCD를 누르고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듯이 노트북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소비자 가치를 선사하며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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