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6주 연속 상승하고 3주 연속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9월 2주차(7~11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13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3%p 오른 51.7%(매우 잘함 18.2%, 잘하는 편 33.5%)로 6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p 하락한 42.3%(매우 잘못함 23.1%, 잘못하는 편 19.2%)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4%p에서 3.0%p 벌어진 9.4%p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5주차 이후 6주 동안 평균 2.8%p씩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8월 4주차부터 3주 연속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11일까지 평일 5일 동안 매일 50% 이상의 긍정평가를 유지했는데, 이는 한·캐나다 FTA 체결과 UN 기조연설에 나섰던 지난해 9월 4주차 이후 1년 2주 만에 처음이다.

부정평가 42.3%는 연중 최저치이고,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41.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9%p 반등한 45.6%로 8월 4주차(45.1%)에 기록한 올해 최고치를 2주 만에 경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0.8%p 오른 26.4%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정의당은 2.2%p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3%p 증가한 23.1%.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대통령 지지율 강세가 이어지고, 남북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이 타결되면서 7일(45.9%)부터 10일(47.6%)까지 3일 연속 상승했으나 11일에는 42.8%로 전 일 대비 4.8%p 급락했다. 이는 김무성 대표의 ‘사위 마약’ 파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비주류의 혁신안 반대 공세가 격화되었던 주 중반까지 하락하다가 문재인 대표가 ‘혁신, 단결, 기강과 원칙’을 명분으로 ‘당원·국민 재신임 투표안’을 내놓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위 마약 파문이 커지면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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