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농협·전북·경남 출시…서금원서 자격요건 사전 조회
광주·국민·대구·부산·수협·신한·우리·제주·하나 연내 취급

[사진=각 사, 금융위원회]
[사진=각 사, 금융위원회]

[굿모닝경제=김진솔 기자]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 등 4개 은행을 시작으로 저소득층의 대출절벽 완화를 위한 햇살론뱅크 취급이 시작된다.

26일 금융권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햇살론뱅크는 보증료 연 2.0% 포함한 연 4.9~8% 금리로 2000만원 한도의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햇살론뱅크를 취급하는 은행은 이날 상품을 출시한 4개 은행 외에도 KB국민·광주·BNK부산·Sh수협은행(8월17일 출시 예정), DGB대구·신한·우리·제주·하나은행(9월27일) 등 총 13곳이다.

특히 전북은행은 모바일 웹을 통한 비대면 대출 신청도 가능하며 우리은행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App·앱) 신청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햇살론뱅크 신청은 취급 은행 창구 방문 전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통해 자격요건 해당여부를 조회하면 편리하게 가능하다.

햇살론뱅크 신청 가능 대상은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지 1년 이상 지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자다.

정책서민금융상품은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근로자햇살론 ▲사업자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17 ▲바꿔드림론 ▲안전망대출 ▲안전망대출Ⅱ ▲햇살론유스 등이 있다.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 조건은 보증신청일 기준 최근 1년간 가계부채 잔액이 줄었거나 신용평점이 오르면 되고 소득·신용요건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거나 신용평점 하위 20%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원으로 신용도·부채 개선도에 따라 차이가 있고 별도 용도의 제한없이 생계자금 등을 지원한다.

상환방식은 3년 또는 5년의 원리금분할상환(거치기간 최대 1년) 방식이며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금리는 4.9~8%지만 은행별로 자율적인 성실상환자 우대금리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사회적배려대상자는 0.1%포인트(p)가 감면되며 서금원의 금융교육 또는 신용·부채관리컨설팅 이수자도 보증료 0.1%p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정책서민금융을 사칭한 문자메세지나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금원은 1년 이상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중인 서민에 대한 단순 제도안내 외에는 문자나 전화를 통한 대출상품광고를 하지 않으며 고금리 대환대출(갈아타기) 등을 미끼로 카드, 통장, 비밀번호는 물론 일체의 현금 수납을 요구하지 않는다.

은행 등 금융회사 명의의 대출지원 문자도 함부로 링크를 클릭하거나 기재된 번호로 전화를 해서는 안 된다.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대출이 지원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햇살론뱅크는 서금원 90% 보증상품으로 은행이 10%의 신용위험을 부담하는바 은행 심사에 따라 대출이 제한될 수 있다"며 "최소한의 상환능력을 전제로 하는 금융상품이므로 심사 결과에 따라 보증 또는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신용정보원에 연체정보, 금융질서문란정보, 공공정보, 특수기록정보 등이 등록된 사람은 대출이 불가능하다.

다만 햇살론뱅크 지원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 지원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도·부채조건 미충족 시에는 컨설팅을 소개해 전문컨설턴트의 체계적 관리를 통한 신용도 향상을 지원하고 기존 정책서민금융 상품 추가대출이 어려운 경우 서금원 맞춤대출 서비스를 안내해 보다 좋은 조건의 신용대출을 확인·알선한다"며 "기존 정책서민금융 상품에서 추가대출 가능 여부도 확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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