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고객 모시기' 위한 협업 제품 출시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농심 레드포스의 썸머 유니폼 레드 펄스를 출시했다. [사진=르꼬끄 스포르티브]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농심 레드포스의 썸머 유니폼 레드 펄스를 출시했다. [사진=르꼬끄 스포르티브]

[굿모닝경제=김형수 기자] 패션업계가 최근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활용한 e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LoL을 즐기는 e스포츠 팬들의 대다수가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며 최근 이들이 주요 소비자로 떠오르고 있어 '젊은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구찌는 19일 북미의 e스포츠팀 100시브즈(100Thieves)와 손잡고 기획아이템을 선보인다.

100시브즈는 미국 LA에 기반을 두고 있는 프로게임단으로, LoL·포트나인 등의 리그에서 e스포츠팀을 운영하고 있다. 구찌는 홈페이지에 '패션, 라이프스타일 및 게이밍 브랜드인 100 Thieves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하우스가 e스포츠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공개한다'고 적었다. 구찌와 100시브즈의 콜라보 아이템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루이비통은 2019년 LoL 캐릭터 키아나를 프린트한 티셔츠를 포함해 집업 후디, 조깅 팬츠, 가방 등 47개 아이템을 선보였다. 파리에서 열린 LoL월드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제작하는가하면 루이비통의 색깔을 더한 키아나 스킨을 내놓기도 했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한화생명 e스포츠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의류 및 용품을 선수단에 지원하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재킷은 품절되기도 했다.

코오롱FnC는 e스포츠의 주요 소비자층의 연령대가 코오롱FnC가 벌이는 브랜드 주요 고객층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새로운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도 지난달 초 국내 LoL 프로게임팀 농심 레드포스의 서머 시즌 유니폼 레드 펄스를 선보였다. 지난달 9일 농심레드포스 공식 스토어에서 유니폼 판매를 시작했는데 서머시즌 유니폼 2종, 재킷 등은 완판됐다.

르꼬끄 스포르티브 관계자는 "e스포츠 마케팅을 시작한 것은 스포츠 시장과 문화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며 "앞으로도 농심 레드포스와 함께 다양한 아이템을 정기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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