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신한·동양생명, MG손보 등 리뉴얼·신상품 출시 이어져
태아부터 가입·최대 100세 보장…가족력·경제적 여건 등 고려"

보험업계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자녀를 위한 '어린이보험'을 연달아 출시했다. [사진=각 사]
보험업계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자녀를 위한 '어린이보험'을 연달아 출시했다. [사진=각 사]

[굿모닝경제=이지우 기자] 보험사들이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자녀를 위한 '어린이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생명·신한생명·동양생명·MG손해보험 등이 어린이보험을 출시했다.

'어린이보험'은 태아부터 최대 30세까지 가입가능한 상품으로 최대 100세까지 저렴한 보험료로 상해·질병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비갱신형 상품은 100세까지 보험료 인상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특약에 따라 천차만별로 통상 기본 월납보험료 5만원대에서 특약 추가시 13만원대까지 올라간다.

최근 출시된 상품들은 기존 어린이보험보다 보장내용과 가입 연령, 만기 등이 확대돼 선택의 폭이 넓혀졌다.

가입 시 아이의 건강상태, 부모의 가족력 등을 고려해 특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에 이번에 출시된 어린이보험을 특징들을 소개해 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삼성생명, 24년만에 리뉴얼…미래 자금 활용·독감 항바이러스 치료비 보장

삼성생명은 지난 1997년 출시했던 '꿈나무 어린이보험'을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였다.

태아부터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30세까지 주보험 하나로 최대 30세까지 3대(암·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 진단과 입원·수술·통원 등을 종합 보장한다.

이 상품의 특징은 미래 자금 활용도가 높고 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를 보장하는 점이다. 

만기에는 결혼자금이나 대학입학자금 등 활용이 가능하도록 만기 축하금을 지급한다.

어린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독감을 진단받고 타미플루 등 독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면 연간 1회에 한해 보장받을 수 있다.

◇ 신한생명, 일상 질병부터 중대 질환 최대 100세까지 보장

신한생명은 일상 질병부터 중대 질환까지 생애주기별로 보장받을 수 있는 '(무)진심을 품은 아이사랑보험'을 출시했다.

가입 연령은 태아부터 20세까지며 30세·80세·10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누구나 한 번쯤 걸릴 수 있는 수족구와 독감, 골절 등 폭넓은 보장을 제공한다.

또 미래 건강의 위협요소인 ▲백혈병 ▲일반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에 대해서도 최대 100세까지 5000만원(1년 미만 2500만원)을 보장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생명 자사의 프리미엄 상품 브랜드인 '진품'을 어린이보험에 입혀 납입한 보험료와 납입할 보험료를 더해 진단금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도 탑재했다.

◇ MG손보, 생애주기 따라 성장판손상골절 진단비·최신 의료기술 보장

MG손보는 생애주기별 맞춤 보장을 강화한 '아이조아 어린이보험'을 선보였다.

태아부터 3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생애주기에 따라 100세까지 맞춤보장한다.

10대까지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이물질 삼킴, 신체부위별 손상 등 상해사고에 대해 입원비·수술비를 보장하고 성장기 자녀에게 큰 위험이 되는 성장판손상골절진단비도 지급한다.

성인이 됐을 때에는 암과 같은 고위험질병에 대한 치료와 검사를 위한 '최신 의료기술'을 보장한다.

이밖에 부양자를 위한 유산진단비, 임신중독증진단비 등도 담보로 택할 수 있다.

◇ 동양생명, 가입 첫날부터 암 보장…뇌암·백혈병 진단시 2억원 지급

동양생명은 가입 첫날부터 암 진단비를 보장하는 '수호천사우리아이미래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태아부터 최대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암 진단비를 주계약으로 보험료 인상 없이 최대 100세까지 집중보장을 받을 수 있다.

치료비용이 많이 드는 뇌암과 백혈병으로 진단확정 시에는 2억원의 진단비를, 유방암·위암·대장암 등을 진단받을 경우 '고액치료비관련암 이외의 암'으로 최초 1회에 한해 1억원을 지급한다.

또 주계약 해지환급금을 이용해 저축보험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적립형 전환 기능을 부여했다.

가입 후 15년간은 집중적으로 보장받고 아이가 어느정도 성장한 후에는 저축보험으로 변경해 학자금, 생활자금 등 다양한 목적자금으로 활용하거나 만기까지 보장을 받아도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 상품따라 만기가 30세, 또는 100세까지 보장가능한 상품"이라며 "가입 시 가족력, 아이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꼭 필요한 특약들로 선택해 가입해야 가격 부담을 줄여 만기까지 가져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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