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청주공자 사옥. [사진= 심텍]
심텍 청주공자 사옥. [사진= 심텍]

[굿모닝경제=최재영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심텍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기판 생산 능력 추가 증설에 따른 시장 대응에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심텍은 지난해 코로나19 환경에서도 그래픽 D램 (DRAM) GDDR6용 MASP 기판과 서버용 메모리 모듈 PCB 위주의 질적 도약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MSAP 기판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통신용 반도체 기판은 RF-SiP 등 차세대 제품군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표= 키움증권]
[표= 키움증권]

심텍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 전년대비로는 14%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일부 고객들을 중심으로 서버용 모듈PCB 재고 고정이 지속됐다”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고 생산능력과 증설 효과를 감안해 분기별 우상향 추세가 예상된다”고 봤다.

심텍은 고부가 MSAP 기판 생산능력을 월 기준으로 2019년 3.5만㎡에서 지난해에는 4.0만㎡로 늘렸다. 또 올해 4분기부터 4.5만㎡를 보유해 RF-SiP 대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플립칩 칩스스케일패키지(FC-CSP)는 5G 보급형 AP 위주로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서버용 버퍼 IC와 SSD 컨트롤러, 웨어러블기기 SiP 모듈 기판 등 신규 FC-CSP는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모듈 PCB와 DDR5 전이효과는 4분기부터 가시화되면서 내년에는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키움증권이 보는 심텍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1조242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1091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인 심텍그래픽스는 DDR6용 등 MSAP기판 중심의 사업구조 정착하면서 심텍의 이익 기여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