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연구원은 25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본원 국제회의실에서 카네비컴과 '자율주행을 위한 통합제어시스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5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본원 국제회의실에서 카네비컴과 '자율주행을 위한 통합제어시스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자동차연구원]

 

[굿모닝경제=장민서 기자]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국내 자율주행부품전문기업과 손잡고 자율주행 핵심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한자연은 25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본원 국제회의실에서 ㈜카네비컴과 '자율주행을 위한 통합제어시스템(DCU) 제어기 설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한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한자연이 개발한 자율주행 핵심기술이다.

DCU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성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제어시스템으로, 레이더와 라이다, 카메라 등 각종 센서에서 인식·수집한 정보와 고정밀 지도(HD MAP), 차량사물통신(V2X) 등 도로 인프라 정보를 고속으로 융합해 종합적인 주행상황을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 제어를 위해 고성능 AP를 적용하며 차량의 안전성과 연비(전력소비량)를 고려해 고신뢰성, 저전력 설계기술을 필요로 한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마켓워치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DCU 시장은 2020년 1995만달러(약 226억원)에서 2026년 2억7670만달러(약 3134억원)으로 연평균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네비컴은 한자연에서 이전받는 DCU 기술을 기반으로 한자연과 공동으로 알고리즘 등 자율주행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기존에 확보한 라이다센서 기술 등을 융합해 내년 상반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카네비컴은 라이다 등 센서와 융합한 DCU 시스템을 자동차 뿐 아니라 해양 무인 선박 등 모빌리티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현용 한자연 기업지원본부장은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활성화해 혁신적 기술이 연구실 안에만 머물지 않고 사업화를 거쳐 실제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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