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무기한 채용 연기 문제 해결...고용유지 지원금 영향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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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전현지 기자] 정부의 지원으로 항공업계의 고용 불안 문제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도 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기로 밝히면서 숨통이 틔인 것. 

최근 국토교통부는 항공업계 고용안전을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항공사가 유급휴직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최장 180일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가량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항공사들은 고용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시달리던 항공업계는 올해도 여객 수요 회복 시기가 요원해 인건비 부담이 커지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고용유지지원금이 종료됐던 지난해 11월, 12월 대부분 항공사는 무급휴직을 단행했었다.

아울러 정부 항공산업 지원 발표 이후 제주항공이 입사대기 중이던 신입사원 정식 입사 진행 소식을 밝혀 항공사들의 직원 입사 무기한 연기 문제도 해결되는 모양새다.

제주항공은 1년 넘게 입사 대기 중이던 신입사원 정식 채용을 결정했다. 당사자들과 일정 조율을 통해 2019년 합격한 24명 중 17명은 내달 1일, 나머지 7명은 내년 2월 입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앞서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2019년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된 신입사원들의 채용했지만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해 시기를 미뤄왔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신입사원들의 입사가 마무리 됐지만 제주항공은 채용이 지연되면서 예비 신입사원들이 무기한으로 대기하던 상황이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채용된 인원이 조종사직과 승무원직이라 실무 교육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방역 수칙 준수를 하면서 교육 진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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