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일간 주가 -15.09%…14종목 중 11종목 주가 하락

올해 주식시장에 입성한 신규 상장사들이 최근 주시시장의 하락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미지=픽사베이]
올해 주식시장에 입성한 신규 상장사들이 최근 주시시장의 하락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미지=픽사베이]

[굿모닝경제=방영석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 입성한 신규 상장사들이 최근 변동성과 맞물려 도통 힘을 쓰지고 못하고 있다.  특히 기업공개(IPO) 당시 흥행 성적과 비교해 초라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 실망도 적지 않다. 

5일 현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14종목은 최근 10일간 하락한 평균은 15.09% 수준이다. 

이 기간 주가가 상승 종목은 오로스테크놀로지(22.06%), 엔비티(1.21%), 씨앤투스성진(0.86%) 3 종목에 불과했다. 

종목별로는 씨이랩(-28.98%), 아이퀘스트(-27.48%), 레인보우로보틱스(-23.60%),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16.87%), 모비릭스(-16.80%), 와이더플래닛(-16.65%), 핑거(-15.02%)가 10%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유일에너테크(-9.98%), 뷰노(-9.58%), 선진뷰티사이언스(-9.47%), 솔루엠(-9.05%) 순으로 나타났다.

5일 현재 최근 10일간 테마별 주가 등략 현황.[표=한국투자증권]
5일 현재 최근 10일간 테마별 주가 등략 현황.[표=한국투자증권]

신규 종목들의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은 상장 초기 차익을 기대했던 초기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보인 주식 시장은 투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신규 상장사의 청약 흥행과 공모가 끌어올리기에 기여했다. 실제로 올해 신규 상사들 역시 상장 첫날 상한과와 공모가 두배 이상 주가가 오르는 ‘따상’을 달성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은 올해 들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주가도 하락분위기로 반전되면서 상승폭을 제약해왔다.

증권가는 신규 상장 종목들의 주가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초기 투자자들이 차액 실현을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라 보고 있다.

아울러 신규 상장사들의 주가가 코스피 대형사와 달리 소규모 거래량으로도 요동칠 수 있다는 점도 주가 변동 폭이 컸던 원인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신규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주가 방어에 더욱 애를 먹을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분석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식 시장 투자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최근 기업들의 IPO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주식시장이 하락장으로 돌아설 때 신규 상장사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사들과 비교해 차액실현을 위한 매도에 나서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번달 중순까지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실적 향상이 검증된 우량주 투자를 늘리는 경향이 있어 올해 처음으로 상장된 회사들의 주가 회복이 생각보다 어려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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