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표 내세워서는 내년 총선 힘들어"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가 지난 8일 밤 열린 이종걸 원내대표와 광주·전남 의원간 회동 관련해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 문재인 대표와 사진에 나오는 것 자체도 문제 삼는 말도 나왔다"며 "문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 당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광주 전남의) 지역 민심을 보면 문 대표를 내세워서는 내년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며 "심지어 어떤 의원들은 만약 새정치연합의 공천을 받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더라도 80~90%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노골적 민심 표현도 있었다"고 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새정치민주연합

그는 "신당은 크건 작건 창당될 수밖에 없다"며 "신당 준비파들이 몇 개 그룹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합쳐서 신당을 창당해야지 여기도 창당 저기도 창당해선 옳지 않다"고 말했다.

본인의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좀 빠른 것 같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새정치연합 혁신위원 등이 주장하는 '중진용퇴론'과 관련, "다선 중진에서도 젊은 사람 못지않게 열정적 의정 활동과 당무 활동을 하며 대여 투쟁에 효과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하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다선 없으면 상임위원장은 누가 하고, 부의장은 누가하고, 국회의장은 누가 하냐"며 "저는 분명하게 제 지역구인 목포에서 출마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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