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점유율 33.7%...겨울 극장가 주목

메가박스가 선보인 귀멸의 칼날 오리지널 티켓 [사진=메가박스]
메가박스가 선보인 귀멸의 칼날 오리지널 티켓 [사진=메가박스]

[굿모닝경제=김형수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하 귀멸의 칼날)'이 티켓 파워를 발휘하는 가운데 멀티플렉스 업체들은 다채로운 굿즈를 선보이며 관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은 지난 1일 1만2000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1만8000여명을 기록했다.

귀멸의 칼날은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후 6일 동안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 가운데 메가박스 한 곳에서만 상영했는데도 '소울'에 이어 누적관객수 2위를 차지했다. 메가박스는 개봉 첫날 유료 관객 6만6000여명을 동원했으며 좌석 한 칸 띄어앉기를 했는데도 33.7%라는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개봉 당일 메가박스 여러 지점에는 오리지널 티켓, 퍼즐, 캐릭터카드 등 굿즈를 손에 넣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늘어섰다. 인터넷 영화 커뮤니티에는 지점별 굿즈 현황 정보가 담긴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메가박스는 오는 8일 캐릭터 카드를 재판매할 계획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콘텐츠가 있으면 사람들이 극장을 찾는다는 걸 확인해 고무적"이라면서 "오리지널 티켓이 인기를 끌었고 일부 굿즈가 완판됐다"고 말했다.

CGV와 롯데시네마도 오는 3일 귀멸의 칼날 개봉에 맞춰 굿즈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선다. CGV는 IMAX와 4DX 관람객을 대상으로 각각 오리지널 포스터와 한정판 엽서세트 2종을 증정할 계획이다. 특별관을 앞세워 N차 관람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CGV 관계자는 "특별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굿즈를 선보인다"면서 "일반 상영관에서 한 차례 귀멸의 칼날을 본 관객도 IMAX나 4DX로 다시 관람하면 다른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시네마도 지난달 2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귀멸의 칼날 메모리얼 보드를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귀멸의 칼날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은 A4 크기의 포스터다. 코로나19로 멀티플렉스 업계가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귀멸의 칼날이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는 모양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귀멸의 칼날이 멀티플렉스 한 군데서만 개봉했음에도 예매율 1위를 차지하는 쉽지 않은 성과를 냈다"면서 "메모리얼카드 증정 이벤트 세부 조율을 하고 있으며 내일 이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