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웅 하와이대 법과대학 교수가 3일 유엔 인권이사회 '강제실종 실무그룹(Working Group on Enforced or Involuntary Disappearances)' 위원으로 임명됐다.

'강제실종 실무그룹'은 강제·비자발적 실종 문제를 조사하고, 강제실종 피해자 및 그 가족과 관련국 정부 간 의사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강제실종 여부를 판단하여 필요한 권고를 제시한다.

5개 지역그룹에서 각 1명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위원의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 가능하다.

'강제실종 실무그룹'은 55개 인권이사회 특별절차(special procedures) 중 하나로, 현 유엔 인권이사회(Human Rights Council)의 전신인 유엔 인권위원회(Commission on Human Rights)가 1980년 설치하였고 2006년 유엔 인권이사회 출범 이후에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백태웅 교수는 앞으로 유엔의 인권 증진 및 보호 노력에 적극 기여하는 동시에 6.25전쟁 전후 강제 납북된 우리 국민의 소재를 파악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유엔 인권관련 기구에서 활동중인 우리 국민은 이양희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 홍성필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위원, 신혜수 '유엔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위원회' 위원, 김형식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서창록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위원 등 모두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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