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례 통해 독점 계약 원하는 이통사, 아쉬울 것 없는 디즈니

[한국정책신문=전현지 기자]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인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와 협상 중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 마블, 픽사, 21세기 폭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이 보유한 콘텐츠를 모두 볼 수 있는 ‘콘텐츠 공룡’이다. 한 달 이용료는 6.77달러(약 8150원)로 넷플릭스 최저요금제(8.99달러)보다도 저렴하다.

디즈니플러스는 출범 후 약 8개월 만에 가입자 6000만 명을 넘어섰다. 5년 예상치를 초단기에 달성한 것으로 디즈니플러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는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OTT와의 제휴가 경쟁력 확보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이미 확인한 만큼 디즈니 플러스 유치에 애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넷플릭스와 단독 제휴를 통해 지난해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율 12%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LG 유플러스와 단독 제휴가 끝나자 KT와 추가로 제휴를 맺으며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디즈니 플러스에게도 더 유리한 계약 조건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로서는 매우 유리한 협상고지를 점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통사 관계자는 “기업들마다 경쟁업체에 비해 나은 계약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각자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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