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KB손보·현대해상, 보험가입·갱신·청구·긴급출동 서비스 선봬

카카오톡을 이용한 DB손해보험 다이렉트톡(왼쪽)과 현대해상 알림톡 화면 캡처
카카오톡을 이용한 DB손해보험 다이렉트톡(왼쪽)과 현대해상 알림톡 화면 캡처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손해보험업계의 카카오톡 서비스가 과거 선보였던 챗봇 상담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보험가입·갱신 등 서비스를 내놓으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보험사의 애플리케이션(앱·App) 설치 없이 이용중인 카카오톡으로 접속해 보험 관련 업무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 등은 카카오톡을 통해 보험가입부터 보험금 청구, 갱신, 긴급출동 등이 가능한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각 사의 앱을 통하거나 유선으로 접수해야 하는 보험업무들이 국민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을 이용해서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톡 아이디를 갖고 있다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 서비스를 선보인 곳은 DB손보다.

가입부터 보험 갱신, 긴급출동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시간, 장소 제약 없이 이용가능하다.

최근 DB손보는 '다이렉트 톡' 특징을 잘 표현한 새로운 자동차보험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 속 윤아(가수·탤런트)는 카카오톡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문세윤(개그맨)에게 "카톡으로(가입했어)? DB손보 다이렉트겠네?"라고 물으며 "쉽게 톡, 빠르게 톡. 톡! 하면된다. 카톡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카톡플러스 친구 채팅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0월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초부터 '카카오톡 업무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톡 업무 플랫폼'을 통해서 채팅만으로 보험계약대출과 마일리지 특약용 주행거리 사진 등록이 가능하다.

추가로 다음 달부터는 자동차·여행자보험 가입과 보험금 청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사진=KB손해보험]
[사진=KB손해보험]

KB손보는 지난 13일 카카오톡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보험설계사 LC(라이프 컨설턴트)가 보험금 청구를 위한 웹 링크를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면 고객은 별도 앱 설치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피보험자 본인이 아니더라도 피보험자 본인인증코드만 입력하면 제 3자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과 비대면이 화두인 만큼 보험사들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분주하다"며 "그중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활용한 보험서비스는 보험사 앱이 아닌 카카오톡 대화창을 통해 업무가 이뤄져 고객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업무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어 앞으로 서비스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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