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의총 추인 돌입…본회의서 54개 법안 처리할 듯

5월 임시국회 본회의 마지막날인 28일 여야가 정국 최대 현안인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로써 국민대타협기구 출범 이후 150여일 만에 공무원연금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게 될 전망이다.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던 세월호 시행령 조정 문제는 일부는 이번 국회에서, 나머지는 6월 임시국회에서 추후 논의해 마무리짓기로 가닥을 잡았다.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 왼쪽)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출처=새정치연합]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오후부터 국회에서 '2+2' 회동을 갖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조정 등에 논의한 끝에 이날 본회의에서 안건을 표결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조정 문제는 시행령 수정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국회법만 이날 개정하고,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조사 1과장 직제와 위원회의 활동 기한은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여야는 각기 당내 추인 절차에 돌입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추인 절차를 거친 뒤 합의서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10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정안을 비롯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57개 법안을 일괄 처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로 종료되는 5월 임시국회 회기를 다음날인 28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자정 이후까지 본회의가 이어질 경우를 대비한 조치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