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산업 전략 토론회' 개최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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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는 '포스트 코로나'라는 대과제를 안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의 첫 걸음은 단연 '비대면' 즉 '언택트'(Untact)다.

IT·금융 등 전 산업에 걸쳐 '언택트 시도'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를 논의하기 위해 국회·정부·민간이 한 자리에 모여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제도개선TF단장)·김병욱(비대면경제TF단장) 의원은 13일 오전 7시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산업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원욱 의원은 "비대면·비접촉 산업인 언택트 산업의 위기 속에서 우리가 만날 수 밖에 없는 미래 사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더욱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는 정부, 민간과 손을 맞잡고자 한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대된 비대면과 디지털 플랫폼 수요에 착안해 디지털 경제라는 '기회요인'을 발견했다"며 "언택트 산업은 교육·정보보안 등에만 국한된 이슈가 아닌 재택근무 등을 통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 사람과 사람의 소통방식을 전환하는 '사회 전반의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단순 특정 분야에 대한 일시적 재정투입에 그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지속적 민간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 구축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규제혁신, 산업구조 재편도 필수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1부에서 '언택트 산업, 디지털라이프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한 김직동 과학기술부 비대면산업육성팀 팀장은 "개인이 온라인 서비스를 선택하던 '선택적 디지털화'에서 교육·의료·근로 등 '사회기반 서비스의 디지털화'로 변화하고 있다"며 "여행·운송·숙박 등 서비스 산업은 침체되는 반면 게임·전자상거레 등 언택트 산업은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1분기 게임업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넷마블이 5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엔씨소프트가 7311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아울러 개인일상은 언택트와 온라인 중심의 온택트(Ontact)로 변화하며 소비패턴은 기존 가격대비 효용성을 따지는 '가성비' 중심에서 안전한 제품·서비스를 찾는 '안전성·신뢰성'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 팀장은 "기존 대면 방식의 산업을 대체하는 단기적 처방이 아닌 '스마트'하고 '안전'한 신산업으로서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도록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언택트 산업 관련 정책·개선방안' 발제자로 나선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은 "기업과 정부는 각자의 영역에서 가장 잘 하는 일을 하면 된다"며 "기업은 신기술·서비스 개발로 '新'한류를 주도하고 정부는 언택트 경제 확대를 대비하며 ICT기반을 조성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 방향으로 ▲언택트 산업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보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체계 개선 ▲컨트롤타워 설치 ▲언택트·디지털화 관련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언택트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분야 제언' 주제로 발표한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전무는 "벤처투자 확대추세와 유사하게 언택트 분야에 대한 투자도 증가 추세"라고 분석하며 "생활중개 플랫폼·전자상거래·엔터테인먼트·게임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벤처투자는 비대면 산업을 중심으로 유니콘 기업 육성에 더 큰 관심을 보이며 정부 정책도 스타트업 육성 중심에서 유니콘 기업 육성을 포함한 기업 전주기에 걸친 육성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유니콘기업 중 비대면 관련 분야로는 ▲쿠팡(인터넷 상거래) ▲위메프(인터넷 상거래) ▲크래프톤(모바일 게임) ▲야놀자(모바일 숙박·여가 플랫폼) ▲무신사(인터넷 상거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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