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까지 개인투자자가 산 주식 25조원...유의사항 확인 필요

<표=금융감독원>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금융감독원은 이른바 '몰빵 투자' 혹은 '묻지마식 투자'가 매우 위험하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7일 금감원이 발표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투자자 유의사항'에 따르면 올해 1~3월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는 25조원 수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하는 모습이다.

금감원은 개인투자자 중에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반등했던 사례가 반복될 것이라는 학습효과로 현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는 기존 투자자가 순매수를 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식시장에 내재된 리스크에 대한 인식 없이 투자에 참여하는 신규 투자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금감원은 "이번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개인투자자,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들은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이 당부한 유의사항을 보면 먼저 기대 수익률이 높으면 반드시 높은 위험이 따르며,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전세보증금이나 학자금 등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으로 투자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하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할 필요도 있다.

또 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경우 높은 이자 비용이 발생하고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이에 대출 등을 이용한 투자는 개인의 상환능력과 생활비 등을 고려해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중해야 한다.

특히 '몰빵 투자'나 '묻지마식 투자'에 대해서는 주식 투자관련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끝으로 주식 투자로 인한 수익과 손실은 전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되므로 투자판단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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