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허우영 기자] 가맹점 사업을 하는 대기업 계열의 농협홍삼(한삼인)과 CJ올리브영(올리브영) 등이 코로나19 상생 활동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본부 상생협력 활동 현황(기준 3월30일, 가맹점수는 2018년)'에 따르면 농협홍삼과 CJ올리브영 등 대기업의 가맹본부가 가맹점과의 생생 협력 순위에서 하위권을 차지했다.

먼저 농협홍삼의 한삼인(95개)은 코로나19 집중 발생지역 8개 가맹점에 위생용품을 지원하고 1400만원 상당의 홍삼제품을 기부했다. 가맹점 인근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점주 요청이 있으면 영업시간 조정 및 휴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CJ올리브영(232개)은 약 34개 매장에 대하 근무시간을 단축한 것을 빼면 위생물품 기부가 전부다. 

더페이스샵(270개)은 가맹점의 3월 월세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투썸플레이스(1001개)는 가맹점에 100만원을 지원하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아리따움·이니스프리 등(2690개)은 가맹점을 위한 제품 특별 환입(32억원 규모)과 대구경북에 성금 및 현물 지원을 했다.

SPC그룹의 파리베게뜨·파리크라상(3374개)은 확진자 발생시 반품비용 본사 부담과 신청 점주 휴점 허용, 피해지역에 빵 30만개 기부 등을 했다. 동종업계의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전 가맹점에 식빵 등 원료 5만개를 무상 공급하고, 손소독제 지원, 기부 활동 등 SPC보다 많은 상생을 펼쳤다.

가맹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가맹본부들이 코로나19로 매출이 줄면서 직영점 지원을 먼저 하다보니 가맹점에 대한 가맹수수료와 로열티 면제 등에 인색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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