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많을수록 거래량 많고 시세 상승도 높아

화성·시흥·동탄 신규 분양 단지 [자료=각 사]

[한국정책신문=김성권 기자] 수도권에서 인구 유입률이 높은 화성, 시흥, 양주 지역 주택시장이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 규제가 강해지자 수요자들이 규제가 덜한 곳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도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3일 통계청의 인구 증감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오해 2월까지 1년 동안 인구 유입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화성시로, 약 6.7%가 늘어 약 82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하남시(6.3%)와 의왕시(6.0%), 시흥시(4.8%), 양주시(2.0%) 등도 눈의 띄는 인구 증가율을 보이며 올해 수도권 유망 주거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인구 유입률에 따라 주택 거래도 활발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인포에서 한국감정원의 월별 주택 거래량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주택거래가 활발했던 상위 5곳은 수원시(5937건), 양주시(2807건), 시흥시(2355건), 안산시(1718건), 화성시(1516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중 화성시와 시흥시, 양주시 등은 인구 유입 증가가 거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수요의 움직임도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 화성시 '반월동 SK뷰 파크'는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5㎡ 기준 4억8000만 원에서 4개월 만에 5억5700만 원까지 약 1억원 가량 올랐고, 시흥 군자동에는 오는 2021년 준공을 앞둔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의 전용면적 84㎡ 분양권 거래가격이 같은 기간 동안 약 6억7900만 원까지 치솟았다. 양주 옥정지구 'e편한세상양주신도시 2차'도 3억7000만원에서 3개월만에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포함한 수도권 일대 교통인프라의 혁신적인 개선 방안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도권에서도 규제를 피해 간 화성, 시흥, 양주 등은 대규모 개발 계획이 잡혀있어 새 아파트를 찾는 유입 인구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화성, 시흥, 양주 등에서는 연내 1만여 가구가 신규 공급을 앞두고 있다.

주요 단지로는 ▲신동탄포레자이 ▲동탄역 헤리엇 ▲양주 옥정지구 제일풍경채 ▲시흥 '시화MTV 금강펜테리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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