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각 사]

[한국정책신문=김성권 기자] 건설사 브랜드와 중소형, 대단지가 청약시장의 흥행 키워드가 되면서 이같은 조건을 갖춘 분양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전용 84㎡ 이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등 3박자를 갖춘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광주 동구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선보인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1715가구)는 평균 67.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모두 1순위 마감했다. 중소형으로 분류되는 전용 84㎡은 157.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지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앞서 같은해 5월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이 경남 양산에 선보인 '사송 더샵 데시앙'(1712가구)은 평균 8.55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달성했다. 해당 단지의 최고 경쟁률도 전용 84㎡에서 나왔다. 전용 84㎡A는 148가구 모집에 2552명이 청약을 신청해 17.24대 1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다양한 장점이 결합된 아파트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흥행 3박자를 갖춘 단지들이 속속 분양된다.

서한은 이달 중 대전 유성구 둔곡동 일원에서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을 분양할 예정이다. 1단지(A1블록)는 전용 59㎡ 816가구, 2단지(A2블록)는 전용 78~84㎡ 685가구로 총 1501가구 규모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다.

같은달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은부산에서 '부산사상 중흥S-클래스 그랜드센트럴'을 선보일 예정이다. 덕포1구역 주택 재개발 단지로 부산 사상구 덕포동 220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대 38층 14개동, 전용 39~99㎡ 총 15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두산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4지구 도시개발구역(성성동 734번지 일원)에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를 4월 분양한다. 전용 59~74㎡의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신영과 GS건설은 내달 울산에서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 59~107㎡ 총 268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6%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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