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보고서, 스마트 농업 투자액 64억 달러로 푀근 10년 간 '최대' 기록

[한국정책신문=한상오 기자] 지난해 글로벌 투자자가 스마트 농업 관련 기술인 '어그테크'에 투자한 건수는 모두 495건으로, 지난 2010년 69건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 농업에 투자한 규모는 총 64억 달러로 최근 10년 간 최대 투자액을 기록했다.

삼정KPMG가 2일 발간한 보고서 '스마트 농업과 변화하는 비즈니스 생태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 농업과 어그테크에 투자된 건수는 연평균 24.5% 증가했으며, 총 투자금은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 10년 간 미국 기반 투자자를 중심으로 농장·가축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업, 로보틱스·기계화·농업 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어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농업 생산량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농업 관련 기술을 말한다.
 
보고서는 스마트 농업 및 어그테크의 발전을 위해 △밸류체인 단계별 시스템·플랫폼 개발과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기능성·약용 작물 등 유망 작물 발굴·육성 △스마트 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 정비 △우수인력 양성 △어그테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기업 인수·합병(M&A) 모색 등 지속가능한 농업이 실현돼야 한다고 봤다.
 
삼정KPMG 스마트 산업 리더 박문구 전무는 "밸류체인 단계에 걸친 빅데이터 축적은 스마트 농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면서 "스마트 농업 시장에서 국내외 기업 간 데이터 밸류체인과 첨단 농업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 농업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신성장 동력산업이 되도록 공공과 민간 인프라를 융합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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