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410억 달러, 향후 5년간 3.8%씩 성장 전망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한국무역협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컨슈머 헬스 시장 급성장에 주목해 국내 기업 진출 강화가 필요하다고 2일 권고했다.

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의 컨슈머 헬스 시장 트렌드와 국내 기업 진출 전략’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비타민, 일반의약품, 스포츠 영양제와 같은 컨슈머 헬스 시장 규모는 410억 달러로 미국(776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해 향후 5년간 3.8%씩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컨슈머 헬스 관심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증하고 있다. 2월 한 달간 일반의약품 관련 검색은 20배 이상 보건식품 정보 검색은 5배 증가했다.

보고서는 중국 컨슈머 헬스 시장 특징으로 ‘전자상거래 유통 확대’와 ‘프리미엄 수요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컨슈머 헬스 제품 판매는 전체 유통채널의 25.5%를 차지했고 스포츠 영양제는 전자상거래 비중이 80%를 넘었다. 또 치료에 앞서 자가 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과 관리 습관이 확대돼 수입·고급 브랜드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소매의약품은 중국 수입액의 0.57%, 건강기능식품은 1.8%로 미미했다. KITA는 국내 기업의 중국 컨슈머 헬스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용, 현지 기업 인수합병, 자가 예방, 수요층별 브랜드 이미지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소영 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최근 중국 컨슈머 헬스 시장 트렌드는 ‘e커머스’ 와 ‘프리미엄화’가 키워드다”며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과 현지 플랫폼 결합을 통한 유통채널 확대와 맞춤형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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