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1분기 오피스텔동향조사..4분기보다 오름폭 축소

[자료=한국감정원]

[한국정책신문=김성권 기자]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주춤하자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세도 잦아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1분기 오피스텔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31% 올라 전분기(0.40%) 대비 상승폭을 축소했다. 지난해 2분기 연속 하락하다 하반기부터 연속 상승세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시점을 기준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1분기를 월별로 보면 지난 1월 0.13%까지 오르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던 2월 0.09%로 상승폭을 줄이더니 3월에는 0.05%까지 축소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입어 꾸준히 오르던 지난 4분기와는 다른 양상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상승세를 유지하겠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관망하는 분위기가 있다보니 거래가 줄어 둔화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45%, -0.44%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지방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0.28% 하락했다. 울산이 -0.51%, 부산이 -0.34%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상승이 이어졌지만, 지방은 코로나19 여파와 지속적인 신규 공급, 지역경기 부진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서울(0.31%), 세종(0.16%), 대구(0.18%), 경기(0.14%)는 상승한 반면, 광주(-0.45%), 울산(-0.37%)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전세지원 정책과 저금리 기조가 상승에 기여했다.

경기는 재개발사업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지방에서 세종과 대전은 아파트값 상승의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고, 울산도 조선 경기 회복세에 하락폭을 축소했다.

오피스텔 월세는 서울(0.10%), 대구(0.06%)는 상승한 반면 지방은 -0.59%로 하락했다. 신축 오피스텔이 꾸준히 공급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학·개강이 미뤄지면서 월세 문의가 급감한 게 원인으로 보인다. 광주가 -2.95%), 울산이 -1.02%로 하락폭이 컸다.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5.13%로, 오피스텔 수익률은 5.44%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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