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기업체에 4월30일까지 전자계약 무상 제공

KT 페이퍼리스, 전자등기 등록 화면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KT가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생성(계약)-유통(등기발송)-저장(문서보관)' 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KT Paperless(페이퍼리스)'를 30일 출시한다.

KT 페이퍼리스는 ▲전자계약 ▲전자등기 ▲전자문서보관 서비스로 구성됐다. KT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약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해 4월30일까지 가입하는 가입자에게는 1개월간 전자계약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KT페이퍼리스 전자계약은 기존 계약서 양식 그대로 본인인증만 하면 계약·청약을 완료할 수 있다. 계약을 맺으면 시점확인(TSA, Time Stamping Authority) 서비스를 통해 위변조 여부가 확인된다.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이나 근로계약과 같이 동일한 양식의 계약이 많거나 한번에 다량의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서를 각각 작성하지 않고 엑셀 파일 내용을 업로드해 최대 5000건까지 계약서를 만들 수 있다. 또 환자 동의가 필요한 병·의원, 학원, 헬스장을 위한 청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KT 페이퍼리스 전자등기는 우편등기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 모바일 등기 서비스다. 전자서명이 완료된 계약서나 공공기관에서 국민에게 보내는 각종 고지서, 통지서를 송수신하고 열람한 시간까지 확인 가능한 전자등기로 발송할 수 있다.

전자등기는 가입자에게 부여된 전자사서함에 저장돼 3개월간 다시 열람할 수 있으며 장기 보관이 필요한 중요 문서의 경우 블록체인 문서보관소 이관이 가능하다. 기존 우편이나 알림톡으로 발송하던 문서도 전자등기와 통합 관리할 수 있다.

KT 페이퍼리스 전자문서보관은 전자·종이(전자화)문서를 블록체인 보관소에 문서 원본 그대로 안전하게 보관하는 서비스다. 많은 기업들이 법적 보관의무로 종이문서를 서고에 쌓아두지만 정작 법적 분쟁이 벌어지면 증빙으로 필요하거나 업무상 활용해야 할 경우 찾기 어려워 불편함을 겪었다. 블록체인의 기반을 둔 전자문서보관 서비스는 암호화한 해시값과 원본이 함께 저장되는 만큼 문서 분실·증빙에 활용할 수 있다.

KT 페이퍼리스는 별도 앱(애플리케이션)이나 시스템 설치 없이 서비스 포털 회원가입으로 이용 가능하다.

KT는 페이퍼리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자증명, 전자영수증과 같은 전자문서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털에서 전자문서 기반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인공지능(AI)고객센터, 챗봇과 같은 고객 중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안정적 운용을 위해 KT IDC에서 전담인력이 24시간 365일 관리한다.

KT 클라우드·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기업 경영 디지털화) 사업단장 윤동식 전무는 "KT 페이퍼리스 서비스가 기업·개인사업자들의 문서관리 업무 감소로 비용절감과 업무 프로세스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