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입찰 마감
최초 입찰 3개사 모두 재입찰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전경 [사진=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성권 기자] 지난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불법 수주 논란으로 입찰이 무산됐던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이 또 다시 맞붙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남3구역 시공사 입찰 제안서 마감 결과 예상대로 최초 입찰에 참여했던 3개 건설사 모두 재입찰했다.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2층 규모의 아파트 197개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약 7조원으로 공사비만 1조8881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장이다.

다시 뛰어든 3개 건설사 모두 명품 단지를 짓겠다며 입찰 전부터 강력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한남 디에이치 더 로얄', GS건설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대림산업은 '아크로 한남 카운티'로 단지명을 제시했다.

당초 내달 26일 예정이었던 시공사 선정은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미뤄졌다. 일단 조합은 5월 중 합동설명회와 총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지난해 10월 입찰을 받았지만, 수주전이 과열되자 정부와 서울시가 특별점검을 진행했고, 결국 입출 무효 판정을 받았다. 이에 조합은 최초 입찰을 무효로 하고 재입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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