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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0개월만에 하락 전환..수도권 풍선효과 주춤강남3구가 하락 견인..수용성 상승폭 둔화
지역별 주간아파트 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부동산114]

[한국정책신문=김성권 기자] 이번주는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강남 집값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10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정부 규제책과 코로나19로 불안심리가 커지는 등 악재가 겹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첫째주(-0.01%) 이후 10개월여만이다. 재건축이 0.19%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11%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강남을 중심으로 대출규제와 코로나19 영향의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송파(-0.17%) 강남(-0.12%), 강동(-0.06%), 서초(-0.04%), 용산(-0.01%)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레이크팰리스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와 주공5·6단지, 대치동 은마, 한보미도맨션 등 재건축과 신축아파트가 500만~9000만원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원-2,500만원 떨어졌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 서초동 진흥, 잠원동 신반포2차 등이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1000만~2500만원 내렸다. 용산은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 대형 면적이 5000만원 하락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모여있는 노원(0.21%), 구로(0.18%) △관악(0.14%) △금천(0.11%) △도봉(0.09%) 등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5%) △중동(0.03%) △분당(0.02%) △파주운정(0.02%) △일산(0.01%)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인 한라주공4단지와 주공11단지가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중동은 중동 연화쌍용과 연화대원이 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 서현동 효자삼환, 구미동 무지개청구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3단지자유로IPARK가 250만원 올랐고,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문촌2단지라이프, 강선2단지경남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오산(0.37%) △군포(0.31%) △구리(0.29%) △의왕(0.19%) △안산(0.18%) △하남(0.18%) 등이 올랐다. 오산은 대단지 아파트인 내삼미동 오산세교자이, 금암동 금암마을6단지휴먼시아데시앙, 양산동 오산세마e편한세상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군포는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 산본2차e편한세상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수용성은 3월 중순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각각 0.15%씩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12.16대책 이후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불거진 매수자 관망이 코로나19가 촉발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으로 시중자금이 풍부한 상황이지만,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어 주택시장으로의 수요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매물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대비 오름폭이 줄어든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 △금천(0.13%) △동작(0.10%) △관악(0.09%) △동대문(0.09%) △강동(0.08%) △중랑(0.08%) 순으로 올랐다.

반면, 양천(-0.03%), 마포(-0.03%), 서초(-0.01%)는 하락했다. 양천은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045가구) 입주 여파로 목동 신시가지3,4단지와 신정동 목동우성3차 등 구축 아파트가 500만~2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광교(0.03%) △분당(0.02%) △일산(0.02%) △평촌(0.02%)이 상승했고, 나머지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인천(0.07%) △의왕(0.05%) △광명(0.04%) △구리(0.04%) △시흥(0.04%) △남양주(0.03%) △화성(0.03%)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집 보여주기를 꺼리는 세입자들이 재계약하는 사례가 늘면서 매물 출시가 줄었다"며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직주근접 수요의 움직임이 꾸준해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권 기자  ksk@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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