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산은·수은에 1조 빌리겠다고 공시…관계장관회의서 결정

[한국정책신문=김진솔 기자] 두산중공업의 정부 1조원 수혈 공시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26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자기자본(6조2184억원) 대비 약 16.1%인 1조원의 '한도여신(Credit Line)' 대출에 대한 담보제공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담보는 두산중공업의 보통주 1억1356만주와 두산타워의 신탁수익권 등 7082억원 규모다.

이에 두산중공업 주가는 이날 9시5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35원(22.55%) 오른 3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산은과 수은은 금융지원은 있을지라도 두산중공업 공시의 대출 규모 1조원이나 담보를 확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에서 낸 공시라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결과에 따라 오후 2시쯤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은 관계자 역시 "차입에 관한 실무협의는 기존에 있었지만 이번 공시는 기업 내부 협의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산경장 회의에서 큰 방향이 나올 것이다"며 "아무래도 (대출을) 하는 방향일 것 같은데 어느정도 조정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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