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제금융센터>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유로존, 일본은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중국은 1976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공급 충격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을 지난해 12월 말 3.2%에서 지난 26일 0.6%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성장률을 각각 -1.2%와 -0.4%로 전망했다.

1980년대 이후 세경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0.1%가 유일하다.

해외 IB들은 각국의 성장률도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12월 말 1.6%에서 지난 26일 -1.4%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유로존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성장률이 1.0%에서 -3.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도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성장률이 0.4%에서 -2.2%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5.8%에서 2.3%로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976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우리나라도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한 뒤 2분기 이후 반등을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2.2%에서 0.9%으로 낮췄다.

국제금융센터는 "IB들의 최근 전망치는 코로나19 사태가 상반기에 절정에 달하고 하반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가정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이 3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경우 성장 전망치도 추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코로나19 향방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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