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기업시민 역할 톡톡히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도레이첨단소재가 하루 13톤 규모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생산체제에 들어간다. 하루 KF-80급 마스크 65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이어서 마스크 공급에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도레이첨단소재와 협의를 통해 기저귀용 소재 생산라인을 개조해 KF-80급 마스크용 필터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 본격적인 생산은 31일부터 이뤄진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산업부의 요청에 따라 당초 5월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을 바꿔 한 달 이상 앞당겼다.

도레이첨단소재의 마스크 소재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안전성 검사를 마쳤고 식약의약품안전처 허가절차를 거쳐 31일부터 보건용 마스크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일반 보건용 마스크는 외피와 내피에 쓰이는 스펀본드 부직포와 필터 역할을 하는 멜트블로운 부직포를 따로 생산해 접합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생산설비는 한 라인에서 스펀본드와 멜트블로운 부직포를 복합화해 한 번에 생산한다.

생산속도와 규모가 5배 늘어나는 기술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1990년부터 PP스펀본드 부직포 사업을 시작으로 마스크, 방호복의 의료용, 기저귀용 위생재, 산업용 부직포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 아시아 1위 종합 부직포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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