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적합 인재 확보 위해 온라인 기반 전형 프로세스 강화

현대차가 공개한 화상면접장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 현대차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채용을 신입·경력 채용에 화상면접 도입으로 30일부터 재개한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종식까지 일반직·연구직 신입(인턴 포함)·경력 채용 면접을 화상면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채용 진행 현업부문이 화상면접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실기평가와 토론면접, 그룹활동과 같이 전형과정에 오프라인 참석이 필요한 직무는 화상면접에서 제외되며 코로나19 진정된 이후 채용절차가 진행된다.

현대차는 2월 말 화상면접 인프라 고도화 작업을 시작해 화상면접 전용 공간과 고화질 카메라, 고성능 마이크, 대형 스크린과 같은 다대일·다대다 면접 가능 화상면접 시스템을 완비했다.

지원자는 장소에 제한 없이 다수 면접관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면접에 참석할 수 있으며 면접관 역시 불가피한 상황일 경우 별도 장소에서 면접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신규 채용재개를 통해 전형 진행이 중단됐던 지원자와 취업 준비 청년들의 불안 해소, 글로벌 융합형 인재를 적기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해외·지역 우수인재와 시간 제약이 많은 경력사원들은 대면면접 참석이 어려워 각 부문 유능한 인력 채용이 어려웠다. 화상면접은 제약이 적어 채용 가능한 지원자 범위가 확대되고 전형 과정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회사와 지원자에 긍정적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융합기술과 서비스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가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한다”면서 “온라인 기반 전형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을 평가에 활용해 채용부문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대기업 중 본사 인사부문 외 현업부문 필요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직무 중심 ‘상시채용’을 전면 도입해 채용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해외·지역 인재를 위한 채용설명회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H-채용설명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돼 자택에서도 지원 정보와 직무소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작년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H-T.M.I' 직무 소개 채널을 개설해 사내 직원 크레에이터들이 직무와 조직문화와 같은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인공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원자에 적합한 직무와 채용공고를 추천하는 맞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