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솔루션 기술 집중 개발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한국정책신문=황윤성 기자] 한화솔루션은 24일 이사회에서 친환경 제품·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지속 가능성 제고 선도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에너지와 미래 신산업 분야 해외 전문가의 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전 지구적 과제로 떠오른 기후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사회에는 신규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김동관 부사장을 비롯해 사내외 이사 10명이 참석했다. 사외이사에 선임된 어맨다 부시 미국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사 파트너는 코로나19 여파로 전화를 통해 참석했다.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부터 책임경영을 위한 이사회 강화 차원에서 등기이사 수를 9명(사내 4명, 사외 5명)에서 11명(사내 5명, 사외 6명)으로 늘렸다. 김 부사장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세무 전문가 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 통상 전문가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포함한 사외이사 4명과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실장과 어맨다 부시 파트너도 외국인 사외이사 2명도 신규 선임됐다.

아멘다 부시 이사

부시 이사는 미국 공화당 소속 정치인 조지 P.부시의 아내다. 조지 P. 부시는 미국 41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HW.부시의 손자이자 43대 대통령 조지 W.부시의 조카다. 미국 로펌 ‘잭슨 워커’ 소속 변호사 어맨다 부시 이사는 택사스주 기반 컨설팅 기업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에서 에너지·인프라 부문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시마 사토시 이사

시마 이사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에너지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을 보좌한 경험으로 한화솔루션 신사업 발굴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이 외국인·여성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처음으로 이사진 구성 다양화와 전문성 보강을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책임경영 강화 의지를 표출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통합법인 출범 이후 석유화학과 태양광 분야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소재·에너지·헬스케어 분야에서 미래 신산업 발굴에 나섰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면서 글로벌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역에서 미래 신성작 동력을 발굴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한 뒤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인 나프타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플라스틱 생산에 석유와 같은 화석원료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미생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탄소 중립’ 실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큐셀 부문은 미국·일본·유럽의 신재생 에너지 선진 시장에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태양광 모듈과 이차전지를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친환경 미래 자동차로 각광받는 수소 전기차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 개발에 나선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과 수소는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에너지원이다”며 “청정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집중 개발해 기후 변화 대응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약칭)가 글로벌 투자자에게 주요 투자 고려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사진 구성 다양화와 전문성 보강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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