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김성권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책임 경영을 위해 이사 보수 동결을 결정했다.
한국토지신탁은 20일 서울 강남 한국토지신탁 본사에서 열린 제24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및 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1명을 선임하고 이사 보수한도 승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총에서는 자본총계 8814억원을 비롯해 당기순이익 1083억원을 포함하는 재무제표가 승인됐다. 자산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총 1조 4472억원, 부채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5657억원이다.
배당금은 주당 80원으로, 지난해 한국토지신탁에서 실시한 중간배당(주당 30원)을 감안했을 때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또 차정훈, 김성진, 김정선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안과 조재록 후보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안이 가결됐다.
새로 선임된 조재록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인물이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서 재직하는 동안 도내 여신 승인 업무를 담당했으며 농협은행 부행장 재직 시에는 기업의 사업성과 자금흐름 분석에 능통했던 기업금융평가의 전문가다.
이사의 보수한도를 55억원으로 동결하는 안건도 승인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더욱 침체되고 있는 경제여건을 감안한 결정이다. 이사의 보수한도는 동결했으나 지난해 경영성과 등을 감안해 직원연봉은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성 대표이사는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악화된 경영여건 속에서도 더욱 심기일전하여 보다 나은 경영성과를 내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